[★현장] "메시! 메시!" 호날두 결장에 팬들은 '야유·실망·욕설'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2019.07.26 22:4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뉴시스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축구 팬들이 자리를 떴다. 심지어 호날두의 이름이 아닌 최대 라이벌 "메시"를 연호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팀 K리그와 이탈리아 명문 구단 유벤투스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3-3 무승부. 팀 K리그는 오스마르를 선제골을 시작으로 세징야, 타가트가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유벤투스도 후반 두 골을 몰아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유벤투스의 에이스 호날두는 뛰지 않았다. 벤치에 앉아 경기만 지켜봤다. 초반에는 호날두가 전광판에 있는 화면에 크게 잡힐 때마다 상암벌에 운집한 만원 관중은 "오!"라며 연신 환호를 질렀다. 하지만 이는 실망감으로 바뀌었고, 호날두의 모습이 잡히자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심지어 막판에는 "메시! 메시!"를 연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는 호날두의 최대 라이벌로 꼽힌다. 또 "티켓값 물어달라"며 심한 욕설을 하는 팬들도 있었다. 호날두의 결장에 축구 팬들이 적잖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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