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벤투스, 경기 시작 다가와서 시간 줄여달라 했다"

축구회관=이원희 기자  |  2019.07.30 14:0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OSEN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이탈리아) 친선경기에서 '호날두 노쇼'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이탈리아 세리에A에도 공식 항의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김진형 홍보팀장은 30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벤투스가 이번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감을 가졌으면 하는 의미에서 유벤투스를 비롯해 세리에A에도 팩스와 이메일을 통해 공식 항의서를 전달했다. 회신이 왔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형 팀장은 "경기 당일 유벤투스 관계자가 킥오프를 9시에 하고 싶다고 했다. 또 경기 시간이 다가오자 친선경기 시간을 전후반 각각 40분에 하프타임을 10분으로 줄여달라는 요구를 했다. 하지만 팬들을 위해 정상적인 경기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했다.

유벤투스가 어긴 계약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경기 시간이 지연된 점,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점, 팬 미팅에 호날두가 불참한 점 등이다. 또 유벤투스는 일정 비율로 주전급 선수들을 내보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팀 K리그와 경기에선 2군급 선수들이 대거 뛰었다.

김 팀장은 "주전 선수들 출전과 관련해선 한 번 더 검토해야 한다. 호날두의 경우 따로 계약서에 표시돼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했었다. 구단이 합의한 부분이니 호날두도 출전 내용에 대해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맹은 주최측 더 페스타가 아닌 유벤투스의 명성을 믿고 이번 친선 경기를 추진했다. 김 팀장은 "유벤투스 관계자가 친선경기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걱정은 있었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유벤투스의 반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6일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경기장에 늦게 도착해 경기 시간은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에 미뤄졌고, 유벤투스의 공격수 호날두도 경기에 뛰지 않았다. 호날두는 계약상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돼 있었다. 또 경기에 앞서 열린 팬 사인회에서도 유벤투스 선수단이 늦게 도착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팬 사인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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