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KIA만 만나면 작아지는 '선두' SK…어느새 3연패 [★분석]

인천=박수진 기자  |  2019.07.31 23:23
주루사를 당한 정의윤(오른쪽).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독주 채비를 갖춘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만 만나면 맥을 못 추고 있다. 이미 전적을 열세가 됐고, KIA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전서 2-6으로 졌다. 1회 터커에게 3점 홈런으로 맞으며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2점으로 따라붙었지만 6회 2실점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 패배로 SK는 2연패를 당한 동시에 지난 6월 20일 광주 경기 이후 KIA 상대 3연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SK는 완벽한 투타 조화를 앞세워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2위 키움과 6.5경기 차이였다. 어느새 독주 체제가 완성됐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공존한다. 바로 유독 KIA만 만나면 약해진다는 것이다. 이날 패배로 SK는 이번 시즌 KIA전서 4승 6패 1무가 됐다. 9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상대 전적이 뒤져있다. 2017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으로 열세가 될 위기다.

전날(30일) 무려 10개의 볼넷을 내줬고, 산발 3안타에 그쳐 0-2로 패했던 SK는 이날도 무려 9개의 볼넷을 내줬다. 공격 역시 4안타를 때려냈을 뿐이다. 이틀 연속으로 주루사가 반복됐고, 불운한 직선타도 나왔다. KIA만 만나면 여러모로 꼬이는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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