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韓 무시 도 넘었다 "서울 투어 성공적" 거짓 결산

김우종 기자  |  2019.08.01 04:15
호날두. /사진=뉴스1
유벤투스의 진심 어린 사과는 어쩌면 기대하기 힘들 지도 모르겠다. 유벤투스가 아시아 투어를 공식 결산하면서 "성공적인 아시아 투어였다"고 자랑했다.

유벤투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진 투어"라면서 2019 아시아 투어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결산했다.

유벤투스는 올 여름 싱가포르와 중국을 거쳐 한국을 끝으로 아시아 투어를 마쳤다. 한국에서는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렀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45분 출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노쇼 논란'이 일었다.

유벤투스는 "97%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시아 투어에서 비안코네리(유벤투스)가 동양 지역에 걸쳐서 대단한 업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꽉 찬 경기장, 그리고 호텔과 공항에서는 팬들의 끝없는 행렬을 볼 수 있었다. 매일 유벤투스의 셔츠를 입은 팬들로 팬 존이 가득 찼다"면서 "총 16만 5천명 이상의 관중들이 유벤투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왔다. 싱가포르서 열린 토트넘전에서는 5만 443명이, 중국 난징서 열린 인터밀란전에서는 4만864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각각 찾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침내 최종 장소 서울에서 팀 K리그와 경기를 치렀다.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6천석이 모두 가득 찼다. 이 모든 숫자들은 세계 반대편에서도 경계 없는 유벤투스를 향한 열정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유벤투스는 서울에서 일으킨 호날두의 불참 사태와 경기장 지각 도착, 킥오프 지연, 경기 시간 축소 요구, 팬 사인회 불참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사과는 더더욱 없었다.

유벤투스 구단은 오로지 관중 숫자에만 집중했다. 유벤투스는 "게다가 이번 투어의 좌석 점유율은 97%였다. 지난 2016년 아시아 투어를 시작했을 때보다 34% 증가했다. 당시 호주에서는 73%, 홍콩에서는 82%의 좌석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조르지오 리치 구단 매출 책임자는 "매우 특별한 이번 아시아 투어였다. 우리는 싱가포르와 난징, 상하이, 그리고 서울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경기를 펼치거나 많은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흥미로운 이벤트를 열었다"면서 "우리는 유벤투스 색들로 가득 찬 경기장과 열정을 보고, 놀라운 친밀감과 따뜻함을 느꼈다. 그것은 우리 브랜드가 아시아 지역에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유벤투스 벤치(아래)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팬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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