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세례 받은' 손호영 "시카고 컵스 나온 뒤 절실해졌다" [★인터뷰]

수원=이원희 기자  |  2019.08.05 14:51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손호영. /사진=이원희 기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020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이 열렸다.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제출한 선수는 9명. 하지만 일본프로야구 신분 조회 절차가 끝나지 않은 외야수 임준서(18)를 제외한 8명이 10개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보는 앞에서 기량을 뽐냈다.

트라이아웃이 끝나고 10개 구단 스카우트에게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이는 손호영(25)이었다.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뜻이었다. 손호영은 안양 충훈고를 나와 홍익대 야구부로 활동했으나 1학년 때 중퇴를 결정. 2014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뒤 2017년 3월 방출됐다. 국내로 복귀해 군복무를 마치고 현재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뛰고 있다. 이날 타격 도중 외야 펜스 뒤로 공을 넘기기도 했다.

손호영은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며 "열심히는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만큼 잘되지 않았다. 스카우트들이 모두 지켜보는 자리였다.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했으나 나도 모르게 신경이 쓰였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격하고 있는 손호영. /사진=OSEN
한 스카우트는 손호영에게 홍익대 야구부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물었다. '당시 운동이 너무 힘들었다'고 답한 손호영은 "항상 꼬리표가 붙을 것이라고 본다. 변명할 생각은 없다. 고등학교, 대학교 때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 컵스에서 나와 군대에 있을 때 야구를 하는 형들을 보며 자괴감이 들었다. 절실함이 생겼고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다. 그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6년에는 잠깐 투수를 하기도 했다. 손호영은 "그 때 어깨를 다쳐서 수술을 했다. 지금은 내야수로만 뛰고 있고, 어깨 통증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지명을 받게 된다면 팀에 도움이 되는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욕심일 수 있겠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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