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6승6패' 두산과 주말 2연전... 2위 수성 분수령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2019.08.10 10:03
키움 선수들이 9일 SK전에서 김혜성(가운데 앞)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8월 들어 10일까지 2승4패로 부진해 2위 자리를 두산 베어스에 넘길 위기에 빠졌습니다.

키움은 이달 1일 LG 트윈스에 5-11로 패하고 3~4일 KT 위즈전에서는 1-7, 3-5로 져 3연패에 빠졌습니다. 7일 롯데 자이언츠한테는 16-4로 대승했지만 8일 선두 SK 와이번스에는 상대 김광현의 8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 속에 1-6으로 패했습니다.

그러나 키움은 9일 SK전에서 극적인 승리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양팀 선발투수로 소사(SK)와 최원태(키움)가 나선 가운데 키움이 9회말 김혜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재역전승했습니다.

키움은 3-4로 뒤진 8회말 상대투수 김태훈에게 1사 후 서건창이 좌전안타를 때리고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내 찬스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박병호가 좌익수 앞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9회말에는 SK 마무리투수 하재훈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동원의 좌전안타와 임병욱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기회를 연결했습니다. 이어 김혜성의 우중간 끝내기 2루타가 나오며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이날 키움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한 최원태 이후 6회초 승부수로 투입한 조상우 카드가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한현희와 오주원이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사이 타선이 터졌습니다. SK는 소사가 5이닝 7피안타 3실점한 뒤 김태훈-하재훈의 강한 불펜이 얻어맞으며 철벽 구원진에 예방주사를 맞았습니다.

두산 선수들. /사진=뉴시스
키움은 SK전에 이어 10~11일은 홈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과 맞대결을 벌입니다. 키움으로선 2위 수성의 분수령이 될 주말 2연전입니다. 최근 타선이 살아난 두산이 두 경기 모두 이기면 2위 자리가 바뀝니다.

키움은 지난 7월 12일 SK를 6-2로 꺾고, 올 시즌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2위가 됐습니다. 곧바로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기도 했지만 키움은 지난 달 하순 5연승을 달리면서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두산은 팀 타율이 4위(0.271)이고 타점은 3위(497점)로 두 부문 모두 1위인 키움(타율 0.281, 558타점)보다 떨어지지만 리드오프 박건우가 11경기 연속 안타에 그 기간 타율이 4할1푼7리(36타수 15안타)에 달합니다. 9일 KT전에서도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타선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양팀의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6승6패로 동률입니다.

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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