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혜인, 커밍아웃→"내 길 가겠다"..의연한 악플 대처[★NEWSing]

공미나 기자  |  2019.08.13 14:50
솜혜인 /사진=솜혜인 인스타그램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주목받았던 솜혜인이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동성애에 불편한 시각을 내비치며 악플을 쏟아냈고, 솜혜인은 의연한 대처와 함께 "나의 길을 가겠다"고 소신을 밝혀 더욱 주목받고 있다.

13일 솜혜인이 양성애자라는 사실이 뒤늦게 퍼지며 화제 선상에 올랐다. 솜혜인은 지난달 말부터 동성 연인과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성 정체성을 암시했다.

그는 지난 7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여자 친구와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사실 나에겐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어요"라고 밝힌 솜혜인은 이후 여러 차례 여자친구와 다정한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9일에는 "chu chu My girlfriend"라며 한 여성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지난 11일에는 "나의 예쁜 그녀. My lovely girl"이라며 한 여성과 손을 잡고 얼굴을 맞댄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솜혜인 인스타그램


이를 두고 솜혜인이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솜혜인은 지난 9일 "나는 양성애자고 현재 여자친구가 있다"고 인정했고, 지난 12일 "커밍아웃 맞다. 동성연애를 하고 있다"고 한 차례 더 고백했다.

솜혜인의 용기에 많은 네티즌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솜혜인은 메시지들을 캡처해 "고마워요. 진짜 힘이 되는 이야기뿐이에요"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솜혜인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했다. 동성애가 찬반 문제가 아님에도 일각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혐오감과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부모님도 알고 계시느냐", "인생이 불쌍하다" 등 악담을 서슴지 않았다.

솜혜인 /사진=솜혜인 인스타그램


솜혜인은 악플에 의연하게 대처했다. 그는 "(부모님도)알고 계신다. 그리고 저 전혀 안 불쌍하다. 진짜 행복하다", "괜찮아요. 아무렇지 않아요. 걱정, 응원 모두 너무 고마워요"라고 답했다.

또 커밍아웃을 한 이유에 대해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밝히며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이후 솜혜인은 다시 한번 굽히지 않는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뭐라고 하든 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Whatever I'll go my own way)"며 무지개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무지개는 성소수자를 상징한다.

아직까지 동성애를 낯설어하는 국내 분위기 상 솜혜인의 고백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이 같은 솜혜인의 용기있는 고백과 악플에 대한 의연하고 단호한 대처는 또 한 번 그를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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