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구만 7개' 라이블리, 첫 등판은 '글쎄'… 9K는 고무적 [★분석]

인천=박수진 기자  |  2019.08.13 21:28
13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라이블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7)가 KBO 리그 데뷔전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삼진이 9개로 꽤 많았지만, 사사구가 7개로 많았다. 특히, 몸에 맞는 공이 3개나 있었다.

라이블리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3사구 9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투구 수는 96개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였다.

지난 8일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새롭게 입은 라이블리는 행정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13일 첫 데뷔전을 맞이했다.

하지만 라이블리는 2타자 만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한동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얻어맞으며 첫 실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회말 선두 타자 고종욱에게 좌익수 방면 3루타를 헌납했고 몸에 맞는 공을 2개나 내줬다. 사사구 7개를 기록해는데, 몸에 맞는 공이 3개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잘되지 않았다.

하지만 탈삼진 능력은 준수했다. 첫 등판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삼진을 9개나 잡아냈다. 다양한 구종(포심, 커브, 슬라이더, 투심)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핵심무기로 평가받은 커브를 13개를 간간이 섞어 던지며 SK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결국 관건은 적응 문제가 될 전망이다. 타석에 가까이 붙는 한국 타자들의 특성과 상대적으로 '눈 야구'를 하는 한국 야구의 특성에 익숙해진다면 반등 여지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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