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만에 다시 찾은 사직, 3안타로 인사한 강백호 [★현장]

부산=심혜진 기자  |  2019.08.13 22:14
KT 강백호.
부상을 당했던 사직구장을 49일 만에 다시 찾았다. 강백호(20)는 보란 듯이 맹타를 휘둘렀다.

강백호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강백호에게 사직구장은 아찔한 기억이 있는 곳이다. 지난 6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수비하던 중 경기장 시설물에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었다. 이후 봉합 수술을 받고 한 달 넘게 치료와 재활에 매진한 끝에 약 두 달 만에 복귀할 수 있었다. 지난 8일 1군에 돌아왔다.

다행히 부상 후유증은 없었다. 그에게 부상 공백이란 없었던 듯 싶었다. 착실하게 복귀 준비를 한 영향도 물론 있다. 강백호는 복귀 후 4경기에서 10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부상을 당했던 그 장소에 다시 왔다. 사직구장에 다시 왔다는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감회가 새롭다. 더 시설이 좋아졌다"고 농담을 할 정도였다.

부상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듯한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부터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1사 1루서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팀에게 선취 득점을 안겼다. 본인 역시 로하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서 성공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를 신고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유한준의 2점 홈런 때 또 한 번 홈을 밟았다.

이후 두 타석은 아쉬움이 남았다. 김원중을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5회초 1사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고, 4-4로 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는 투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강백호는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9회 2사 1루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3안타를 완성한 순간이다. 강백호의 맹활약에도 KT는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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