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장인들의 팩션 사극"..'광대들', 시원한 재미 전할까 [종합]

용산=김미화 기자  |  2019.08.13 17:24
/사진=이기범 기자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여름의 끝에서 관객에게 시원한 재미를 전할까.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 김주호 감독이 참석했다.

'광대들: 풍문조작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다.

영화는 세조 실록 속 기이한 현상들이 왜 일어났을까 라는 의문점에서 출발한다. 그 일들이 모두 광대들이 꾸미 이야기라는 것으로 풀어나가며, 역사 속 이야기를 오늘로 가져온다.

영화는 연기 장인인 손현주 조진웅에 박희순 고창석 최원영 그리고 김슬기 윤박 최귀화 김민석까지 각각의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은 한데 모아 '연기 맛집'을 보여준다.

특히 조진웅은 이번 작품에서 광대패의 대장 역할을 맡아 영화를 이끌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진웅 / 사진=이기범 기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 7년 만에 또 다시 팩션 사극으로 돌아온 김주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조금 더 과감한 시도를 했다"라며 "함께 한 배우들 모두 정말 모시고 싶었던 분들이다. 팀워크가 정말 좋아서 행복하게 작업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지난해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으로 3연속 흥행한 후 올해 '광대들'로 처음 관객을 만난다.

조진웅은 흥행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 "부담감은 없다. 작업했던 영화들을 사랑해주셔서 감개무량하다"라며 "'광대들'은 오늘 처음 봤다. 영화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제가 작업했지만 영화가 신기했다. 유쾌하고, 뚝심있고 경쾌함이 있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명회 역할을 맡은 손현주도 인상 깊다. 손현주는 "그동안 많은 배우들이 한명회 역할을 했지만 우리 영화처럼 광대를 캐스팅 해서 미담을 만들었던 이야기를 그린 것은 없었다"라며 "팀워크가 좋아서 재밌게 잘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손현주 / 사진=이기범 기자


한명회 역할을 위해 실리콘을 붙여 뾰족한 귀로 분장한 손현주. 그는 "분장을 위해서 제가 제일 먼저 촬영장에 왔다"라며 "분장 하는 것이 2시간이나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이 싫어서 사흘간 붙이고 다니거나 길게는 일주일까지 붙이고 다니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고창석은 극중 겁을 먹으면 오줌을 싸는 장면으로 웃음을 전한다. 고창석은 "바지에 오줌싸는 장면이 시나리오에는 한 번 있었는데 세 번, 네 번 계속 찍었다"라며 "얼굴은 5분 찍고 밑에 바지 부분만 1시간 찍는데 미치는 줄 알았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쾌하고 밝은 팩션 사극 '광대들 : 풍문조작단'이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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