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쉬포드 한 시즌 20골" 솔샤르 감독, 절실 담긴 목표 제시

이원희 기자  |  2019.08.13 19:23
마커스 래쉬포드. /사진=AFPBBNews=뉴스1
"한 시즌 20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46) 감독이 팀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22)에게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한 시즌 최소 20골은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지난 주 래쉬포드를 만나 한 시즌 20골을 넣어달라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솔샤르 감독은 래쉬포드가 최전방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하프 라인 양 측면을 돌아다니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여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래쉬포드의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골은 14골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0골을 터뜨렸다. 상위권 팀 주전 공격수 치고는 만족스러운 기록은 아니다. 특히 올 시즌 래쉬포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벨기에 출신의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26)가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마땅한 대체 자원을 영입하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래쉬포드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보고, 절실함이 담긴 조건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왼쪽)과 마커스 래쉬포드. /사진=AFPBBNews=뉴스1
시즌 초반이지만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래쉬포드는 지난 12일 첼시와 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당시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래쉬포드에게 첼시전 평점 8.34를 부여했다. 경기 최고 평점이었다. 솔샤르 감독의 조언이 제대로 먹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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