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쓰기 싫은' 맨유, 산체스 이적 아니면 1군에서 제외 [英매체]

김동영 기자  |  2019.08.14 08: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시스 산체스. /AFPBBNews=뉴스1

가뜩이나 입지가 좁은 알렉시스 산체스(30)에게 또 한 번 위기가 닥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산체스를 해외로 이적시키지 않는다면, 아예 리저브 팀으로 강등시킬 생각이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알렉시스 산체스를 버릴 준비를 하고 있다. 리저브 팀으로 보내거나, AS 로마 이적이다. 50만 5000파운드(약 7억 4600만원)의 주급을 아끼기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지난 9일 마감됐다. 하지만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등 다른 리그들은 아직 문이 닫히지 않았다. 즉, 영입은 안 되지만, 보내는 것은 가능하다.

AS 로마가 산체스의 임대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문제는 돈이다. 너무 높은 산체스의 주급에 난색을 표했다. 맨유의 보조를 원하고 있다.

맨유는 산체스의 주급을 보조하더라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데리고 있으면 오롯이 홀로 부담해야 한다. 2022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는 상황. 돈을 아끼려면 보내는 쪽이 낫다.

솔샤르 감독의 구상에 산체스는 없다. 시즌이 개막했지만, 산체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 이적이 아니라면 리저브 팀으로 보낸다. 1군에서 완전히 빼겠다는 생각이다.

더 선은 "산체스는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돌아온 이후 팀 유망주 메이슨 그린우드와 충돌하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산체스는 지난해 1월 아스날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아스날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맨유에서는 아니다. 각종 잡음도 계속나왔다. 과연 산체스가 계속 맨유 유니폼을 입을지 또 한 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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