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필성 감독 대행 "강백호 행동? 무조건 잘못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현장]

부산=심혜진 기자  |  2019.08.14 16:37
KT 강백호.
전날(13일) 경기 도중 KT 위즈 강백호(20)의 행동으로 논란이 난 가운데, 공필성 롯데 감독 대행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공필성 감독 대행은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전을 앞두고 강백호의 전날 행동에 대해 "안 좋게 보일 수 있는 행동이지만 본인으로서는 아쉬움에 나온 행동이었을 것이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스스로 조절할 줄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은 이랬다. 강백호는 4-4로 맞선 7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김원중의 5구째 공을 노렸는데, 파울이 됐다. 강백호는 "악!"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김원중이 심기가 불편한 표정과 함께 강백호를 노려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경기는 롯데가 6-5로 승리. 하지만 경기 이후 큰 논란으로 번졌다. 강백호의 행동이 과하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이날 공 대행은 "한 타석, 한 타석 그렇게 집중하면서 칠 수 있다는 모습은 참 좋아보인다. 자신감이 충만했을 때 나오는 행동이다. 우리 팀 선수들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웃으면서도 "선배로서 봤을 때는 버릇 없이 보일 수 있다. 스스로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강백호도 이번 계기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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