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발 브리검은 6이닝(92구)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9승(4패)째를 챙겼다. 브리검은 올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직전 2경기에선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었다. 4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브리검이 안전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키움 타선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4회까지 무려 11점을 뽑아내 브리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1사 후 2번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3번 샌즈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초에는 1사 2루서 송성문이 적시타, 이후 2사 2루서 이정후가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3회초 샌즈와 서건창의 적시타로 달아난 뒤 1사 1,3루서 이지영이 센스 넘치는 번트를 시도해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스코어는 6-0이 됐다.
5회 무득점으로 잠시 쉬어간 키움 타선은 6회초 다시 점수를 뽑아냈다. 샌즈의 연타석 홈런이 터졌다. 1사 1루서 샌즈는 강정현의 3구째(140km·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 뒤로 공을 넘겼다. 비거리 125m였고, 샌즈는 이날 경기에서만 시즌 23호, 24호 대포를 연거푸 터뜨렸다. 덕분에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키움은 9회초 2점을 추가로 뽑아내 쐐기를 박았다.
샌즈는 이날 2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6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웠다. 서건창도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3이닝(74구)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즌 성적 10승 6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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