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노 살라 사인 밝혀지나? BBC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심혜진 기자  |  2019.08.14 23:12
에밀리아노 살라의 시신을 찾기 전 그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팬들이 놓아둔 꽃다발./AFPBBNews=뉴스1
고(故) 에밀리아노 살라(29·카디프시티)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마침내 사인이 밝혀지는 것일까. 이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살라가 비행기 추락에 앞서 높은 수준의 일산화탄소에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지난 1월 22일 2인승 경비행기를 타고 프랑스 낭트를 출발, 카디프 시티에 합류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영국해협에 추락해 사망했다. 2월 3일에는 추락한 경비행기의 잔해가 발견됐고, 나흘 뒤인 7일에는 살라의 시신 1구가 수습됐다. 하지만 아직 조종사 입봇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3월 영국 항공사고조사위원회(AAIB)가 본격적으로 살라의 비행기 추락 사고 조사를 시작했고, 새로운 사실이 나왔다. 바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다.

BBC는 "살라의 몸에 대한 독성학적 검사를 한 결과 혈액 내 일산화탄소(CO) 수치가 너무 높았다. 이로 인해 발작, 무의식 또는 심장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일산화탄소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날씨의 영향이나 기체결함으로 인한 추락이 아닌 일산화탄소가 기내에 들어와 두 사람이 의식을 잃었고, 추락으로 연결됐다는 이야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살라의 혈액 내에서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COHb)이 58%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발작, 의식불명, 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수준이다.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COHb) 수치가 50% 수준을 넘는다면 치명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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