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반칙했습니다..." 고시엔 경기 도중 '양심선언' 美·日서 화제

김우종 기자  |  2019.08.15 15:27
고시엔 야구 대회 모습. /AFPBBNews=뉴스1
일본 고시엔 야구 대회서 나온 한 고교생의 '양심 선언'이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도 큰 화제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14일(한국시간) "고시엔 대회서 한 고교선수가 보여준 페어 플레이 정신을 향해 미국서도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3일(현지시간) "일본의 한 고교 선수가 엄청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그리고 스포츠맨십은 그대로 보상을 받았다"고 다뤘다.

상황은 지난 11일 열린 고시엔 대회 도중 나왔다. 주인공은 하나사키 고교 팀의 포수 스가와라. 하나사키 팀이 한 점을 뒤진 7회 공격이었다. 초구 볼에 이어 투수가 2구째 공을 던졌다. 그런데 몸쪽으로 향한 공이 스가와라의 오른팔을 때렸다. 이때 까지만 해도 몸에 맞는 볼로 1루 출루가 가능한 듯 보였다.

그런데 바로 이때. 스가와라가 갑자기 심판진을 향해 무언가 말을 건넸다. 자신이 공을 피하려고 했지만 몸이 홈플레이트 쪽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공에 맞았다는 뜻이었다. 이른바 '양심 선언'이었다.

스가와라는 상대 포수와 벤치, 그리고 투수를 향해 인사를 건넸다. 또 자신의 팀 벤치를 향해서도 정당한 몸에 맞는 볼이 아니라고 표현했다. 그런 그를 향해 상대 투수 역시 모자를 벗으며 경의를 표했다.

그런데 인과응보라고 했던가. 더욱 놀라운 일은 그 직후에 벌어졌다. 투수가 던진 3구째 공을 스가와라가 그대로 받아쳤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포로 연결된 것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홈런을 치는 장면을 두고 '카르마(업보)'라고 표현했다.

경기 후 스가와라는 "내가 타석 쪽으로 몸을 향한 상태에서 맞은 볼이었다.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상대에게도 사과했다"고 말했다. 스가와라가 속한 팀은 3-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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