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 첫 경험' KT, 마침내 '외인 10승 듀오' 품었다 [★분석]

수원=김동영 기자  |  2019.08.16 21:34
KT 위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좌)와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2019년 8월 16일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윌리엄 쿠에바스(29)가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라울 알칸타라(27)가 10승을 이미 올린 상황. 창단 최초로 '외국인 투수 동반 10승'이라는 기록을 품었다.

KT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선발 쿠에바스의 호투에 타선까지 화끈하게 터지면서 9-1의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 질주.

무엇보다 쿠에바스가 좋았다. 쿠에바스는 이날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뽐냈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7패)째다. 라울 알칸타라(10승)에 이어 두 번째로 팀 내 10승 투수가 됐다.

이로써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외국인 투수 2명이 10승을 달성했다. 구단으로서는 의미 있는 하루가 됐다. 알칸타라가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3을 만들고 있고, 쿠에바스가 이날 기록을 더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64다.

KT는 2015년 1군에 진입한 이후 외국인 투수 복이 별로 없었다.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12승을 만든 것이 유일한 두 자릿수 승수다. 이를 빼면 라이언 피어밴드가 2017년과 2018년 만든 8승이 최다승이었다. 심지어 2015년과 2016년은 외국인 투수를 3명씩이나 썼지만, 성과가 신통치 않았다.

올해는 다르다. 알칸타라와 쿠에바스가 기대를 나란히 두 자릿수 승수를 일궈냈다. 구단 외국인 투수 최다승을 사실상 예약한 상태다.

알칸타라가 먼저다. 5월까지 11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72를 찍었다. '에이스 모드'. 6월 들어 1승 3패, 평균자책점 6.44로 주춤하기는 했다.

그래도 7월 회복했고,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11을 만들어냈다. 7월 12일 NC전에서 5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빼면 나머지는 호투였다. 8월에는 첫 경기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10승에 성공했다.

쿠에바스가 뒤를 이었다. 사실 시즌 초반에는 어깨 부상으로 말소되는 등 부침이 있었다. 5월까지 11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4.41에 그쳤다.

하지만 6월부터는 달랐다. 이날 전까지 11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17을 만들어냈다. 이날 기록을 더하면 6월 이후 7승 3패, 평균자책점 3.00이 된다. 그리고 합계 10승이다.

만년 하위팀으로 불리는 KT지만, 올 시즌은 무려 5강 싸움을 하고 있다. 여러 요인이 있지만, 알칸타라-쿠에바스의 몫이 절대적이다. 더불어 KT의 새 역사까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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