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1승(5패) 달성에 성공한 이영하는 데뷔 세 시즌 만에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달성했다. 이영하는 입단 첫 해인 2017년 3승 3패를 기록한 뒤 지난 시즌엔 10승 3패를 마크했다.
이영하는 평균자책점을 4.12까지 끌어내렸다. 또 지난해 8월 2일 LG전 이후 잠실 경기 13연승 및 홈 11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영하는 "11승을 처음 해봤다. 기분 좋고 앞으로 기대된다. 실투도 한 번 있었지만 잘 던진 것 같다. 최근 힘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라 훈련 강도를 높이고 신경도 많이 썼다. 확실히 힘이 좀 붙은 느낌이다. 야수 형들이 점수를 뽑아주고, 수비에서도 도와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11승까지 굴곡도 있었다. 이영하는 지난 6월 19일 9승을 달성한 뒤 4차례 무승 끝에 7월 27일 10승 고지를 힘겹게 밟았다. 이어 2연패를 당한 뒤 이날 11승을 챙겼다.
특히 6월 1일 수원 KT전에서는 4이닝 13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되면서 벌투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당시 이영하가 1회부터 전력 투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이후 이영하도 변하기 시작했다.
이영하는 현재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의 예비 엔트리에도 포함된 상태다. 현 페이스라면 대표팀 우완 선발진의 한 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영하는 태극마크에 대해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을 보긴 한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제가 승수가 높은 건 맞는데, 태극마크를 달기에 개인적인 능력치는 부족한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저 스스로 더 잘해야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잘하자는 마음이 강한 것 같다. 만약 뽑혔을 때 '저 선수는 뽑혔어야 했어'라는 말을 들어야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쟤가 왜 뽑혔어'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아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동기 부여가 된다"고 내심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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