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핫피플] ‘벤치 아픔 턴’ 문상윤 왼발, 승리+에델 공백 지우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8.17 21:52

[스포탈코리아=성남] 한재현 기자= 성남FC가 에이스 에델의 공백을 지우고, 대어 FC서울을 잡았다. 그 중심에는 왼발의 달인 문상윤이 있었다.

성남은 17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로 6위 도약에 희망을 살렸다.

이날 경기는 서울의 우세로 무게가 쏠렸다. 전력도 전력이나 성남은 에이스 에델 없이 싸워야 한다. 득점력이 저조한 성남 입장에서 에델이 없는 공백이 크다. 정강이 피로 골절 부상을 당한 그는 빨라야 9월 중순에 복귀할 전망이다.

남기일 감독은 기존 투톱을 버리고 스리톱을 선택했다. 전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변화였다. 문상윤은 공민현, 김현성과 함께 스리톱을 형성하며 성남 공격을 이끌었다.

문상윤은 서울 왼 측면을 흔들며, 공격에 활로를 뚫어줬다. 영리한 드리블과 정확한 크로스로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후반 7분 승부를 결정 지었다. 문상윤은 정확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서울 골망 구석을 갈랐다. 골키퍼 유상훈이 전혀 손을 쓰지 못할 정도다.

문상윤은 역대 프로 커리어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제주에서 밀린 그는 출전을 위해 성남으로 옮겨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기쁨도 잠시 올 시즌 현재까지 8경기 출전에 그쳤고, 선발은 절반은 4경기였다.

문상윤은 그 한을 풀듯이 결승골과 훌륭한 경기력으로 남기일 감독에게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에델 공백을 잠시 잊어도 될 정도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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