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손병호, '생활고→악역 전문배우→사랑꾼'까지

한해선 기자  |  2019.08.19 14:18
/사진=MBC


20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손병호의 삶을 들여다 본다.

악역 전문배우의 반전 사생활

연극계에서 뼈대를 다진 독보적인 존재감과 관록의 배우, 손병호.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수만 영화 50여 편, 드라마 30여 편으로,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그를 모르는 이가 드물다. 다수의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최근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에서 희대의 악인 장도식을 연기하고 있다. '악역 전문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그가 있는 곳이라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는 그도 일단 카메라가 돌면 순식간에 변신한다는데. 매서운 악역에서 친근한 아저씨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손병호를 만나본다.

자칭타칭 사랑꾼, 손병호의 특별한 외조

전문적으로 배운 것은 아니지만, 한국무용을 전공한 아내 최지연 씨와 무대에 함께 오를 정도로 춤에 일가견이 있는 손병호. 부부를 닮아 끼 넘치고 흥 넘치는 두 딸도 무용을 전공하고 있다. 무용극단 '창무'의 예술 감독인 아내는 미국 순회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늦은 출산으로 무릎 관절이 많이 상했지만, 꿈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아내를 응원하기 위해 온 가족이 연습실로 출동했다. 그곳에서 들려준 손병호·최지연 부부의 연애 스토리는?

손병호, 그가 살아가는 이유

고교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한 손병호. 가난한 집안에 도움이 되고자 극단 생활을 시작했지만, 그는 돈이 아닌 꿈을 이루고자 뒤늦게 대학에 들어갔다. 그러나 군대 제대 직후 어머니까지 간암으로 돌아가시면서 생활고가 더욱 극심해졌는데. 그런 그가 배우의 꿈을 향해 계속 나갈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도움 덕이었다. 누나와 동생을 대동하고 고향의 가족묘를 찾은 손병호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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