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대행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KT와 2연전이 너무 아쉬웠다. 결국 내 잘못이다. 내가 작전에서 실수를 했다. 우리 팀은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KIA는 17일과 18일 광주에서 KT와 상대했다. 결과는 3-4, 1-2 패배. 17일에는 3-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패했다. 18일에는 2점을 내준 뒤, 추격했지만 미치지 못했다.
16일까지 KIA는 KT에 4경기 뒤져있었다. 만약 2경기를 모두 잡았다면 단숨에 2경기 차이로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가 됐다.
박흥식 대행은 "올 시즌 전체로 봐도 가장 아쉬운 2경기가 아닌가 싶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내 실수가 많았다. 17일 경기에서는 투수를 너무 길게 끌고 갔고, 2차전은 작전 실수가 나왔다. 내 탓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내가 긴장했고, 판단이 미숙했다. 대행이지만, 감독 자리에 있어 보니, 냉정하고,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 할 순간이 있더라. 나 스스로 혼돈에 빠졌다. 미숙하다. 중요한 순간 팀을 위로 올려야 하는데, 내가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며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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