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경쟁자였던 로젠탈,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딜... 재기 도전

한동훈 기자  |  2019.08.21 02:1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의 트레버 로젠탈. /AFPBBNews=뉴스1
통산 121세이브 투수 트레버 로젠탈(29)이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21일(이하 한국시간) 전한 바에 따르면 양키스가 로젠탈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로젠탈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서 오승환과 마무리 경쟁을 펼쳐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투수다.

2012년 카디널스서 데뷔한 로젠탈은 리그 최정상급 구원투수로 급성장했으나 수술 뒤 부활에 실패했다.

로젠탈은 2013년 29홀드를 올린 뒤 2014년 마무리로 승격해 48세이브를 달성했다. 2015년에는 48세이브 평균자책점 2.10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오승환에게 마무리투수 자리를 내줬다.

2017시즌이 끝나고 카디널스서 방출됐다. 그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2018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7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12경기 평균자책점 22.74에 그쳤다.

결국 7월 내셔널스에서도 방출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로젠탈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했다. 타이거즈에서도 10경기 9이닝 7실점 부진했다. 타이거즈도 로젠탈을 더 데리고 있지 않았다. 지난 9일 양도 지명했다. 이후 FA 신분이 된 로젠탈을 양키스가 품었다.

로젠탈은 수술을 받기 전까지 306경기 325이닝 435탈삼진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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