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부진? 불펜 있잖아... LG의 단단했던 허리와 마무리 [★분석]

잠실=김동영 기자  |  2019.08.21 22:32
3회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호투를 뽐낸 LG 김대현.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며 3연승을 달렸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웃은 쪽은 LG였다. 중심에 불펜이 있었다. 릴레이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선발 류제국이 조기에 내려갔으나, 불펜이 힘을 내면서 6-4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3연승 질주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빡빡한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이기는 경기는 무조건 잡겠다"고 했다. 곧바로 접전 양상이 펼쳐졌고, LG 불펜은 류중일 감독의 의지를 현실로 만들었다.

류제국은 2⅔이닝 동안 54구를 소화하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내려왔다. 1회는 괜찮았지만, 2회 이창진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3회 추가 실점이 있었고,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다.

결국 LG가 불펜을 조기에 올렸다. 두 번째 투수는 김대현. 이것이 통했다. 김대현은 3회초 위기를 넘긴 후,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3⅓이닝 노히트 2탈삼진 무실점 호투였다. 그 사이 타선이 힘을 냈고, 2-3에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추가 1점을 뽑아 5-3이 됐다.

7회 올라온 송은범이 주춤하기는 했다. 안타와 땅볼, 도루를 내줘 1사 만루에 몰렸고, 김선빈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했다. 5-4 추격 허용. 다시 터커에게 안타를 내주자 LG는 송은범 대신 진해수를 올렸다.

진해수가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유민상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8회초 안치홍-이창진을 땅볼과 뜬공으로 제압하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8회 2사 후 고우석이 올라왔다. 올 시즌 22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중인 특급 마무리. 최원준에게 안타를 하나 맞기는 했으나, 박찬호를 땅볼로 막았고, 9회도 깔끔하게 처리했다. 시즌 23호 세이브였다.

이날 LG 불펜은 합계 6⅓이닝 4피안타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합작했다. 위기마다 다음 투수가 올라와 구원에 성공했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덕분에 LG도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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