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이강인이 쿠보 보다 낫다” 보도에 日 반응은?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8.22 22:10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일본의 축구전문매체 ‘게키사커’가 22일 “한국의 한 매체가 쿠보와 이강인을 비교하며 ‘이강인이 더 낫다’고 소개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끈다.

이 기사의 시작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지역지 ‘엘 데스 마르케’의 보도였다. 이 매체는 현지시간으로 21일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시장 현황에 대해 소개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뛰지 못하고 있는 쿠보 다케후사(일본)의 마요르카 임대 이적이 임박했다. 쿠보는 프리시즌에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단 감독은 쿠보를 1군 무대에서 쓸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엘 데스 마르케'는 이어 “쿠보는 마요르카 임대가 유력한 상황이다. 그는 매우 재능 있는 아시아 선수”라고 칭찬하면서도 “이강인이 쿠보 보다 낫다. 이강인은 쿠보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한국 선수인데, 발렌시아 미드필더로 올 여름 20세 이하 FIFA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했다. 한국대표팀의 코치는 인터뷰에서 ‘이강인이 쿠보 보다 낫다’는 말을 했다”고 갑자기 이강인에 대한 칭찬을 덧붙였다.

이에 일본의 ‘게키사커’는 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과 쿠보의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현지 언론 기사를 한국 매체가 그대로 받아서 보도했다면서 기사 마지막에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아시아 선수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논평했다.

한편 눈에 띄는 건 이 기사에 달린 일본팬의 댓글이다.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것은 “누가 더 낫다고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 10대의 어린 아시아 선수들이 스페인 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응원하자”는 내용의 댓글이다.

물론 이외의 인기 댓글은 “이강인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활약했다고 하지만 그때 쿠보는 코파 아메리카 라는 더 수준 높은 대회에 참가했다”는 내용이나 “쿠보가 단연 더 뛰어나다. 이강인은 판단력이 느리다”는 등의 내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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