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뮬란' 이용해 홍콩 시위대 폄훼..유역비가 '뮤즈'

김미화 기자  |  2019.08.23 10:50
유역비 '뮬란' / 사진제공=디즈니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디즈니 신작 영화 '뮬란'을 이용해 홍콩 시위대를 폄훼하는 글을 퍼뜨리고 있다. 이 중심에는 '미국인' 유역비가 있다.

22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중국 사람들은 디즈니의 '뮬란'을 인용해 홍콩 시위대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다.

중국 관용 매체들은 '뮬란'의 주인공인 유역비(Crystal Yifei Liu)가 자신의 SNS를 통해 '홍콩 경찰과 중국 당국을 지지한다'라는 뜻을 밝힌 이후 '뮬란'의 보이콧에 대해 비판하고, 영화를 칭찬하고 있다. 공식 매체들은 #SupportMulan(뮬란 지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즈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적인 정권의 지지를 받는다는 '이상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유튜브 등은 홍콩의 반중 시위와 관련해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계정을 폐쇄하거나 비활성화 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같은 '중국 민족주의'를 강조한 계정이 생기며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

'뮬란'의 '밈'(인터넷상에 재미난 말을 적어 넣어서 다시 포스팅 한 그림이나 사진)이 계속해서 퍼지는 가운데 유역비는 홍콩 시위를 비하하는 중국 사람들의 '뮤즈'가 됐다. 이 같은 '밈'은 홍콩의 시위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계속 확산시키고 있다. 디즈니의 1998년 애니메이션 '뮬란' 및 실사판 '뮬란'의 포스터를 인용한 이 '밈'은 중국 본토 사람들의 고요한 모습과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홍콩의 젊은이들은 '쓸모없는 사람'으로 조롱하고 있다.

'미국 시민'인 유역비의 이 같은 발언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반대로 #BoycottMulan(보이콧 뮬란) 해시태그로 입장을 표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이런 사람들을 '악의적인 집단'으로 표현했다.

한편 디즈니는 이와 관련,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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