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어머니 집까지 알아봤는데"...모리뉴 전화가 뒤집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8.23 12:25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로멜루 루카쿠가 과거 얘기를 꺼냈다.

루카쿠와 조제 모리뉴 감독은 2017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만났다. 당초 알바로 모라타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였으나, 루카쿠로 급선회하며 둘의 동거가 시작됐다. 루카쿠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한 만큼 기대도 컸다.

다만 모리뉴 체제는 썩 좋지 못했다. 팀 성적은 떨어졌고, 급기야 선수단과 충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 속에서도 루카쿠는 충성을 다했다. 팀 분위기가 요동쳤지만 최선을 다하며 체제 유지에 일조했다. 단, 반전은 없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해 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루카쿠는 이번 여름 인터 밀란과 손을 잡았다.

루카쿠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모리뉴 감독과 일화를 소개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루카쿠는 "나는 원래 첼시로 복귀하려 했다"고 2년 전 여름을 돌아봤다. 모친을 위해 근처 집까지 알아봤다고. "그런데 뉴욕에 머물 당시 전화가 한 통 왔다. '누구지?' 했더니 모리뉴 감독이더라. 그는 '널 다시 데려올 거야. 우린 이적료 7,500만 파운드(약 1,114억 원)에 옵션 1,500만 파운드(약 223억 원)를 내려 한다. 난 네가 프리시즌 중인 LA로 왔으면 해'라고 말하더라"고 털어놨다.

둘 사이에 관해서도 고백했다. 루카쿠는 "모두가 모리뉴 감독과 각자 개인적인 관계를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난 그를 한 인간으로서 사랑한다. 그 역시 날 그렇게 여기리라 본다"며 여전히 끈끈한 사이를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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