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깨졌다"vs"주장 사실무근"..홍진영, 소속사와 전면전 돌입 [종합]

이정호 기자  |  2019.08.24 00:04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트로트 가수 홍진영과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본격화됐다. 양측은 서로 상반된 주장을 내세우며 대립하고 있다.

홍진영은 2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에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 많은 고민과 망설임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뢰 하나로 소속사에 의사를 주장해본 적이 없었다. 휴식이 필요했으나 한 달에 수십 건의 행사를 열심히 하는 게 저를 키워준 회사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6월 초에 건강이 악화됐고,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고 덧붙었다.

홍진영은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하게 된 계기로 "또한 제가 모르는 광고주와 이면 계약, 불투명한 정산방식 등 문제가 있었고, 고민 끝에 6월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 통지서를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홍진영과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는 데뷔 때부터 함께해오며 남다른 의리를 자랑해온 만큼 이번 홍진영의 갑작스러운 입장표명은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홍진영은 "사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리라곤 저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한 식구라 철석같이 믿으며 일해왔던 그동안의 시간이 시간인 만큼 오해가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진실한 설명과 반성을 기대했고 끝까지 믿고 싶었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밝히며 이날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는 홍진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데뷔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홍진영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았고 원하는 방송 및 광고에 출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섭과 홍보활동을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소속사는 "전속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수익분배율을 높여주었으며, 그 외의 계약 사항들도 홍진영씨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 변경했다. 그러나 올해 초 아티스트가 전속계약을 해지할 경우 소속사에게 위약벌을 지급하도록 규정된 부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어렵다는 뜻을 밝히자 일부 정산내역 등을 문제 삼기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뮤직K엔터테인먼트는 "홍진영이 주장하는 수술과 관련한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 일방적으로 스케줄을 취소해달라고 했을 뿐"이라며 광고주와 이면계약을 한 사실 또한 없다"고 해명했다.

최근 연예계에는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분쟁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오랫동안 함께해온 홍진영과 뮤직K엔터테인먼트의 갈등 또한 표면 위로 올라왔다.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측의 진실공방이 어떻게 정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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