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발란슈나스 강했다!' 한국농구, 리투아니아에 57-86 완패

인천=이원희 기자  |  2019.08.24 16:44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의 라건아가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리투아니아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1일차 1경기에서 리투아니아에 57-86로 패했다. 최정예 멤버를 구성한 한국이지만 리투아니아의 막강 전력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한국은 FIBA랭킹 32위, 리투아니아는 FIBA랭킹 6위를 마크 중이다.

또 리투아니아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가 둘이나 있다. 멤피스에서 뛰고 있는 213cm 장신 빅맨 발란슈나스, 인디애나의 포워드 사보니스가 주인공. 사보니스는 갑작스런 복통 증세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발란슈나스가 팀을 이끌며 한국에 패배를 안겼다.

이날 한국은 라건아가 24점 8리바운드, 이승현이 10점으로 활약했다. 최준용도 분주하게 코트를 누비며 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발란슈나스가 20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3점슛도 8개나 터질 만큼 공격이 활발했다.

출발은 팽팽했다. 한국은 라건아가 1분 19초만에 개인 반칙 두 개째를 범했으나 김종규와 최준용의 득점을 앞세워 상대 기세에 쉽게 밀리지 않았다. 1쿼터 중반에는 최준용의 폭발적인 덩크슛으로 9-8로 역전했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의 라건아가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 경기에서 골밑을 파고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발란슈나스가 한국 골밑을 공략하며 차근차근 득점에 성공했다. 기아드라이트스, 레카비츄스가 연거푸 득점을 넣었고, 1쿼터 막판에는 3점슛까지 나왔다. 결국 스코어 13-21, 한국의 열세 속에 1쿼터를 마쳤다.

최준용의 덩크슛으로 2쿼터를 시작한 한국은 이정현과 이승현의 연속 득점으로 19-21로 추격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에는 발란슈나스가 있었다. 연속 득점을 기록해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으로선 6분 29초 이정현이 멋진 스탭을 밟은 뒤 슛을 시도했지만,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오히려 속공을 허용해 실점했다.

이후 한국은 이승현과 허훈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리투아니아도 발란슈나스, 칼리니에티스의 공격을 앞세워 반격했다. 전반은 27-34로 끝났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의 이승현이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쿼터에서도 한국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골밑을 막아냈지만 상대는 반대로 외곽을 공략했다. 3쿼터 5분이 지나기도 전에 리투아니아는 3점슛 두 개를 꽂았다. 이에 점수차가 두자리 수로 벌어지기도 했다. 쿼터 중반 라건아가 반칙 4개째를 안아 더욱 심각한 위기가 왔지만, 한국은 최준용과 이승현의 내외곽포로 추격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을 잃은 탓에 3점슛을 내줘 3쿼터를 45-61로 마쳤다.

리투아니아는 4쿼터까지도 강했다. 초반부터 3점슛 두 개를 터뜨려 한국의 힘을 뺐다. 점프슛도 쏘면 들어갔다. 4쿼터 스코어 52-74, 점수차가 20점 이상 벌어졌다. 한국은 라건아, 김종규의 득점 등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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