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반칙 범한' 아스날 루이스 "살라, 옷 잡은지 몰랐다고 했다"

이원희 기자  |  2019.08.25 05:56
다비드 루이스.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32)가 자신의 페널티킥 파울에 대해 언급했다.

아스날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아스날은 초반 2연승 뒤 첫 패배를 떠안았다.

루이스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특히 0-1로 지고 있던 후반 2분 상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7)를 마크하는 과정에서 유니폼 상의를 잡아당겼다. 이어 VAR(비디오판독)을 통해 루이스의 반칙이 인정됐고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살라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켰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루이스에게 리버풀전 평점 5.9를 부여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또 수비 자원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활약이었다.

하지만 루이스는 자신의 페널티킥 장면에 대해 다소 억울한 감정을 표출했다. 루이스는 경기 뒤 아스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라면 살라의 돌파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을 것이다. 반사 신경이었다. 내가 옷을 잡았다는 것을 알고 난 뒤에야 손을 놓았다. 경기 뒤 살라는 내가 옷을 잡은 지도 몰랐다고 했다"며 상대 동작에 방해를 줄 만한 반칙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VAR로는 옷을 잡아당기는 강도를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심판은 내가 옷을 잡았다는 사실만 확인했고, 나는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살라. /사진=AFPBBNews=뉴스1
루이스는 살라에게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이것이 팀의 세 번째 실점으로도 연결됐다. 살라는 후반 13분 루이스를 제치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루이스는 "경고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추가 파울을 할 수 없었다. 그 페널티킥이 내 플레이를 힘들게 만들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루이스는 "우리는 리버풀과 끝까지 싸웠고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고, 팀은 승점 6을 따낸 상황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스날은 오는 9월 2일 토트넘(잉글랜드)과 리그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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