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 보물섬, 아이돌급 인기로 부산 앞바다 들썩

최현주 기자  |  2019.08.26 07:00
/사진제공=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약 150만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 보물섬이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보물섬(이현석, 김동현, 강민석)이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제7회 부코페')'에서 유튜버 최초로 코미디 공연을 선보였다.

2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공연장에서는 보물섬의 '보물섬 극장판, 미공개 영상 대방출'이 공개됐다.

이현석, 김동현, 강민석의 등장에 2층까지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가 쏟아져 인기 유튜버임을 실감 나게 했다. 멤버들은 "최초로 팬미팅과 공연을 선보인다." 왜 이걸 보러 오셨지?"라고 생각한다. "나라면 이 공연 안 본다"라며 솔직하게 말해 공연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연이 시작됐고 멤버들은 개인기를 선보였다. 먼저 강민석은 배우 김상중의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 성대모사를 똑같이 따라 해 유쾌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김동현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대모사인 "사람이 먼저다"를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강민석은 "부산에 계신 여러분들을 위해 미공개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다"라고 밝혀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강민석은 유튜버 중 최초로 악어 입에 손 넣기를 도전해봤다고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강민석은 "악어 사육사의 감독 하에 안전하게 촬영했다"라고 말하면서도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악어에 손이 물렸다고 소리를 질러 심각한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손끝을 문 것은 장난감이었다. 이를 본 관객들은 폭소했다.

또한 '일주일 굶고 치킨 먹어봤습니다', '고소했습니다' 영상에서도 예측불허의 웃음으로 현장의 어린 관객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안전불감증', '웃자고 하는 일에도 화 안 내는 남자', '입 냄새나는 남자', '뚱뚱한 이현석' 등의 콩트를 이어갔다.

보물섬은 처음으로 코미디 공연을 선보이고, 최초 오프라인 만남을 가진 것에 비해 실제 MC 같은 능숙하고 깔끔한 진행 실력을 뽐냈다.

특히 보물섬은 관객과의 소통이 눈길을 끌었다. '우유 뿜기 대결'을 진행할 때도 관객들을 섭외해 함께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의 티켓을 추첨해 선물을 주기도 하고 강민석은 애장품을 선물하기도 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까지 팬들을 위해 사인회를 진행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보물섬은 인기에 보답하는 확실한 팬 서비스를 보여줬다. 보물섬은 어른들보다는 젊은 층의 큰 공감과 환호를 이끌어 냈다.

꾸밈없고 필터링 없는 소재가 어른들에게는 자칫 자극적이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젊은 관객들은 가감 없고 거침없는 개그, 독창적인 내용의 보물섬의 매력에 푹 빠진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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