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황씨잖아요"... 삼성 1차 황동재, 황재균과 대결 희망 [신인드래프트]

웨스틴조선호텔=김동영 기자  |  2019.08.26 14:46
삼성 라이온즈 2020년 1차 지명자 황동재. /사진=뉴스1

삼성 라이온즈의 2020년 1차 지명자 경북고 황동재(18)가 프로에서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로 KT 위즈 황재균(32)을 꼽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성이 '황씨'여서다.

KBO는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0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본격 지명에 앞서 지난 7월 1일 뽑은 1차 지명자들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다.

삼성의 2020년 1차 지명자는 경북고 우완 황동재다. 삼성은 "전형적인 선발형 투수다. 신체조건이 좋으면서도 부드러움을 함께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황동재는 이날 지명식장에서 선배들보다 잘할 자신이 있는 부분이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런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년에 가면, 첫 번째로 인성 좋고, 팬서비스 잘하는 그런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팬들도 환호했다.

자신의 프로필인 191cm-101kg에 대해서는 "몸무게가 101kg는 아니다. 98kg 정도 된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닮고 싶은 선수와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에 대해서는 "닮고 싶은 선수는 경북고 졸업한 최충연 선배님 닮고 싶다. 상대해 보고 싶은 타자는 KT 황재균 선배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유에 대해 "최충연 선배님은 키도 크고, 던지는 것이 파워풀하다. 멋있다. 황재균 선배님은 잘 치기도 하지만, 그냥 같은 황씨이기 때문에 상대해 보고 싶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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