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페르난데스 타구가 파울로... 결정적 기회 놓친 두산

잠실=이원희 기자  |  2019.09.03 22:06
두산 베어스의 페르난데스. /사진=OSEN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반전의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6회말 페르난데스의 타구가 파울 판정을 받은 것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두산은 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6⅓이닝(102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활약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했다.

흐름이 바뀔 수도 있었다. 하지만 6회말 불운이 따라 기회가 무산됐다. 2번 선두 정수빈의 타구가 상대 선발 이승호를 맞고 나오는 내야안타로 연결될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3번 오재일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4번 페르난데스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 했다. 페르난데스는 8월 24경기에서 타율 0.396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이 한껏 올라온 상황이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과감하게 이승호의 초구를 공략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페르난데스의 타구가 1루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른 뒤 1루심의 어깨를 때리고 나갔는데, 1루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중계화면으로도 파울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애매한 타구였다. 이에 1루를 향해 달려가던 페르난데스는 두 팔을 벌려 항의했고, 김태형 두산 감독도 아쉽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만약 페르난데스의 타구가 안타가 됐다면 최소 2루까지 내달릴 수 있는 기회였다. 1루에 있던 정수빈도 3루에 안착하거나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분위기를 이어갔다면 역전까지 가능했던 상황. 하지만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어서 판정은 바뀔 수 없었다. 결국 페르난데스는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승호와 4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 박건우도 유격수 땅볼을 쳐 두산의 공격이 끝이 났다.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두산의 공격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8회초에는 팀 불펜진이 박동원, 박병호에게 연거푸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77승 49패, 키움은 77승 52패 1무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과 키움의 격차는 1.5경기차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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