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지난 6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하기는 했다. 당시 김광현의 투구수는 15개였다. 1회 삼자범퇴를 기록했지만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경기가 취소됐다. 그 때 김광현은 상대 선두 타자 허경민(29)을 시속 154km짜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는 등 강속구를 연거푸 뿌려댔다.
염경엽 SK 감독은 10일 SK행복드림구장에서 당시 김광현의 아쉬운 심정을 대신 전했다. 염 감독은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될 것 같으니 (김)광현이가 많이 속상했던 것 같다. 화가 난다고 공을 막 던졌다. 더그아웃에서 광현이를 자제시킬 정도였다"고 허허 웃었다.
하지만 김광현의 등판 일정은 멀리 잡히지 않았다. 11일 인천 키움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선발 등판 일정이 취소된 투수를 다음 날 선발로 내보내는 것은 염 감독에겐 이례적인 일. 그 만큼 염 감독도 김광현의 등판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라는 것이다.
또 김광현은 키움에 강했다. 올 시즌 세 차례 만나 2승 1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이날에는 선발로 나서 공을 힘껏 던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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