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량 "'벗고 춘다' 곱지 않은 시선 힘들다" 고충 토로

김혜림 기자  |  2019.09.12 10:44
/사진=박기량 인스타그램
치어리더 박기량이 숨겨놨던 노래 실력을 뽐내 화제다.

12일 오전 방송된 MBC 추석 특집 '복면가왕' 스페셜 방송에서는 지난 달 25일 방송에 출연했던 박기량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기량은 죽부인으로 등장해 우렁각시와 SES '너를 사랑해'로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아쉽게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후 혼자 무대에 선 죽부인은 김혜림의 '날 위한 이별'을 열창했다.

박기량은 "한참 야구시즌 중이다. 너무 바쁜데 '복면가왕'을 준비하는 게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준비했다"며 "치어리더를 언제까지 할지 모르는 상황인데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하고 싶다. 치어리더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MBC '복면가왕'


한편 2007년부터 현재까지 치어리더로 활동 중인 박기량은 치어리딩 외에 음반 발매, 방송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치어리더에 대한 편견을 깨는데 앞장 선 인물이기도 하다.

박기량은 과거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실력보다 외모, 몸매로 평가받으며 성희롱을 당하는 등 치어리더로서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 박기량은 "여름 스포츠인 야구 치어리딩은 시원해보여야 해서 짧은 의상을 입는 탓에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라며 "격렬한 동작을 추던 중 순간적으로 찍혀도 '얘네는 벗고 춘다'는 오해를 받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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