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하는 경기였다. 키움이 2회 1점을 냈지만, LG는 3회 2점을 뽑아내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키움은 5회초 2-2 동점을 만든 뒤 9회 임병욱이 침착하게 끝내기 볼넷을 골라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2-2로 치열했던 9회말에서 승부가 갈렸다. 선두 이정후가 LG 불펜 정우영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낸 뒤 4번 박병호의 추가 안타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5번 김하성의 고의사구로 무사 만루. 1사 후 임병욱이 상대 바뀐 투수 송은범을 맞아 볼넷을 얻어내고 포효했다.
반대로 LG는 선발 타일러 윌슨이 7이닝(97구)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3회초에는 팀 타선이 두 점을 뽑아내 승리 투수 기회가 있었다. 무사 2루서 오지환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1을 만들었고, 이후 1사 3루서 채은성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윌슨은 5회말 1사 3루, 장영석의 땅볼 때 실점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다가 임병욱이 마침표를 찍었다. 임병욱은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9월 7경기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 주인공이 돼 활짝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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