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생일 축하에 감사 "우리가 더 행복하길"[전문]

공미나 기자  |  2019.09.12 22:49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생일을 축하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12일 방탄소년단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RM의 손편지가 공개됐다.

RM은 "사실 스무살 이전의 생일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돌이켜보면 조금은 특별했고 적당히 밋밋했다. 생일은 '내'가 축하받는 날이 아니라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야 하는 날이란 것을 체득한 후론 더 그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게 그랬던 담백한 9월 12일에 벌써 7번째 넘치는 말들을 받는다"며 데뷔 이후 많은 이들에게 축하를 받는 상황을 표현했다.

또 RM은 "사랑하는 여러분에 의해 알려진 그리고 훨씬 특별해진 저의 오늘임을 새삼 절감한다"며 "감히 오늘 쏟아진 모든 사랑을 목격했다고 할 순 없겠지만 이렇게 짧은 편지로나마 감사히 받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한 시간이라도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준 팬들에게 인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현재 휴가기를 갖고 있으며, 오는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난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다음은 RM 손편지 전문

Dear. Army

비 내리는 늦여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사실 스무살 이전의 생일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돌이켜보면 조금은 특별했고 적당히 밋밋했습니다. 생일은 '내'가 축하받는 날이 아니라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야 하는 날이란 것을 체득한 후론 더 그랬습니다. 제게 그랬던 담백한 9월 12일에 벌써 7번째 넘치는 말들을 받습니다.

셰익스피어는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들에 의해서 알려진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에 의해 알려진 그리고 훨씬 특별해진 저의 오늘임을 새삼 절감합니다.

사랑과 사소한 진심들로 제가 여러분을 알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늘 그랬듯, 말들로 전시될 수 없는 마음이 한 사람에게라도 더 가 닿을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히 오늘 쏟아진 모든 사랑을 목격했다고 할 순 없겠지만 이렇게 짧은 편지로나마 감사히 받습니다. 우리가 한 시간이라도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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