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 꼭 발라 주름살 방지 [김수인의 쏙쏙골프]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2019.09.16 07:00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봄볕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엔 딸 내보낸다.”

옛 사람들의 삶의 지혜와 인정이 담겨있는 이 속담에는 두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다.

먼저, 며느리를 홀대하고 딸을 우대하는 것. 봄볕이 가을볕보다 (자외선이) 강하니, 밭일하러 일손을 내보낼 땐 가급적 봄에는 며느리, 가을엔 딸을 보낸다는 다소 가족 이기적인 속셈을 눈치챌 수 있다. 예전부터 며느리를 미워하지 않고 딸처럼 예뻐 했으면 어느 집이든 단란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었을 텐데, 시어머니들의 넉넉하지 못한 마음씨가 아쉽다.

두 번째는, 옛날엔 자외선 측정기도 없었는데 어떻게 봄볕이 더 강한지를 알았냐는 것이다. 아마 오랫동안 관찰하면서, 혹은 경험하면서 느낀 것이겠지만 ‘봄볕이 가을볕보다 자외선이 20%쯤 강한 과학적 사실’을 일찍부터 체감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흔히들 “9, 10월엔 빚 내서라도 골프 치러 가야 된다”고 말한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청명한 가을 날씨에다 풀샷이 가능한 잔디 상태는 ‘골프 낙원’이 따로 없다. 그렇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게 ‘선크림 바르기’다. 가을볕은 확실히 봄볕보다 부드럽지만, 그래도 피부를 노화시킬 만큼의 많은 자외선을 내뿜고 있다.

누구나 피부 건강을 위해 선크림을 적절히 바르고 첫 홀로 향하는 듯 보이나, 실제로는 선크림 바르기를 생략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그 이유도 다양하다.

첫째, 티업 시간에 임박해 골프장에 도착하니 선크림 바르는 시간 여유가 있을 수 없다. 얼른 식사하고 이동해야 하니 선크림을 까먹게 된다. 늘 티업 한 시간 전에 도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다.

두 번째는 귀찮아서다. 선크림 바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껏해야 30초다. 이걸 귀찮아 한다면 나중에 나이 들어 주름살이 생겼을 때 큰 후회를 하게 된다.

세 번째는 매사에 둔감한 사람들이다. 선크림 안 발랐다고 해서 당장 피부 노화가 되고 주름살이 생기는 게 아니니,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처럼 선크림 바르기를 생략하게 된다.

아마추어들이야 사실 적당히 발라도 큰 문제는 없으나 1년에 대략 30개 대회를 치르는 프로 선수들은 ‘자외선 후유증’의 직격탄을 맞게 된다. 대표적인 남녀 골퍼가 톰 왓슨(70)과 줄리 잉스터(59·이상 미국)다. 이들은 50대 초반부터 얼굴은 물론, 목까지 주름이 깊게 패여 보는 이들의 눈을 찡그리게 만들었다. 타산지석으로 삼자.

마지막으로는 유의사항이다. 대부분 선크림은 ‘SPF(자외선 차단지수) 50’으로 효과가 5시간가량 지속된다. 하지만 ‘SPF 30’ 이하인 제품을 발랐다면 전반 9홀을 마치고 다시 한 번 발라야 한다.

또 라운드를 마치고 샤워장에서 차단제 등으로 반드시 선크림을 씻어내 피부가 까칠해지는 걸 막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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