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의사요한' 지성, 단연 최고..대본 보고 놀라"(인터뷰)

SBS 금토 드라마 '의사요한' 이유준 역

서초=윤성열 기자  |  2019.09.16 12:56
/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배우 황희(31·김지수)가 '의사요한'에서 주인공 차요한으로 열연한 배우 지성(42·곽태근)의 연기 열정을 높이 샀다.

황희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 드라마 '의사요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극 중 서울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펠로우 '이유준'으로 분한 황희는 이번 작품에서 연기 합을 맞춘 서울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차요한 역의 지성에 대해 "감독님께 '긴장하는 게 좋을 거다. 정말 장난 아니다'고 익히 들었는데, 어깨 너머로 지성 선배 대본을 보니, 자기 대본인지 자기가 쓴 메모장인지 구분이 안 가더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황희는 이어 "선배님이 정말 열심히 하시더라"며 "내가 많은 작품을 하진 않아서 많은 배우 분들을 보진 못했지만, 내가 보내온 시간 안에는 단연 최고였다"며 "후반부로 갈수록 풀어질 수도 있는데, 끝까지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으셨다. 그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황희는 지성과 실제 관계도 좋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극도 영화도 드라마도 실제 관계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척하려고 하면 티난다고 생각한다"며 "'의사요한'에서도 후반부에는 이유준이 차요한의 오른팔처럼 거의 있었는데, 실제로도 내가 선배를 깍듯하게 잘 모셨다. 워낙 좋아하는 선배님이다. 선배님도 동생처럼 잘 챙겨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의사요한'에서 서울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미래 역의 정민아와 로맨스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는 "정민아 배우가 아역 때부터 연기한 친구라 나보다 훨씬 능수능란하고, 이해하고 있는 게 많더라"며 "나는 (정민아에게)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했다. 대본에 있는 것보다 좋은 것을 만들어 보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많이 했다. 멜로가 크고 진하진 않았지만 귀엽게 나온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한편 '의사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지난 7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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