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앤서니 리조, 시즌 아웃... 컵스 '날벼락' 계속

김동영 기자  |  2019.09.17 07:29
지난 16일 피츠버그전에서 수비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은 앤서니 리조가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나오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시카고 컵스의 '간판'이자 '리더'인 앤서니 리조(30)가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금 일찍 접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하고 있는 컵스로서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리조는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3회초 수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트레버 윌리엄스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리가 잔디에 걸려 꺾였다.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리조는 부축을 받으며 경기에서 빠졌다. 하루가 지난 17일 발목 염좌로 인해 시즌을 일찍 접는다는 소식이 나왔다.

MLB.com은 "하비에르 바에즈, 크레이그 킴브럴이 부상으로 빠진 컵스가 이번에는 앤서니 리조의 공백까지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리조는 잔여 시즌을 접었다. MRI 검진 결과 우측 발목 측면 염좌다.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5일에서 7일은 보호구를 차야 한다. 이후 복귀 시점을 다시 볼 것이다"라고 전했다.

컵스는 바에즈가 손가락 부상으로 지난 2일 이후 뛰지 못하고 있으며, 마무리 킴브럴도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한 상태다. 역시나 마지막 등판이 지난 2일이었다. 투타에서 핵심 자원들이 빠졌다.

엎친데 덮쳤다. 리조가 수비를 하다가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289, 26홈런 93타점, 출루율 0.404, 장타율 0.516, OPS 0.920을 찍으며 컵스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리조다.

하지만 잔여 시즌 컵스에 리조는 없다. 리조는 "가능하면 뛰고 싶다. 최대한 빨리 돌아와 경기에 나서고 싶다. 9월와 10월은 내가 야구를 하는 이유다. 더 나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고 말했다.

리조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소한 컵스가 포스트시즌에 나가야 리조를 다시 볼 수 있다. 컵스는 16일 기준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이며,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2경기 뒤진 상태다. 지구 우승을 포기할 상황이 아니다.

지구 우승이 아니라면 와일드카드다. 현재 레이스에서 워싱턴이 1위이며, 컵스가 2위다. 이대로 가면 가을야구에 갈 수 있다. 단, 밀워키가 1경기 차이로 쫓고 있다.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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