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도 누른 '정국 열애설'..BTS 다운 파급력

공미나 기자  |  2019.09.17 10:10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김휘선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열애 의혹에 휩싸이며 돼지열병보다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국내에서는 아프리돼지열병(ASF)가 처음으로 발병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정부가 해당 농장에 대한 즉시 살처분과 함께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시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폐사율 100%에 이르는 전염병으로 현재로써는 치료약이 없이 상황이다. 다행히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지시할 만큼 국가적 비상사태 속에서도, 정국 열애설 이슈가 돼지열병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정국의 이름은 17일 오전 기준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누르고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20개 검색어 중 8개가 '정국 타투', '정국 거제도' 등 정국의 열애설 관련 키워드로 채워졌다.

정국의 열애설은 17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진에서 시작됐다. 공개된 사진 속 한 남성은 여성을 뒤어서 끌어안는 모습이며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방탄소년단 정국을 못 알아보고 친구가 쫓아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사진 속 남성이 방탄소년단 정국이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열애설이 불거졌다.

또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사진 속 주인공이 정국이 아닌 해쉬스완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몇몇 네티즌들은 해쉬스완 SNS 계정을 통해 사실인지를 물었고, 쏟아지는 질문에 해쉬스완은 사진 속 주인공은 자신이 아니라고 수 차례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의 악성 메시지가 계속되자 해쉬스완은 "진짜 역겨워. 토할 거 같아"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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