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 언제나 기대 이상" 장정석 감독, 고민 없이 선발로 찍은 이유

대전=이원희 기자  |  2019.09.17 17:43
장정석 감독.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이 팀 우완 사이드암 양현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양현은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팀 1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외복사근 부상에 따른 대체 선발을 맡게 됐다. 이 경기에 앞서 장 감독은 선발 양현에 대해 "큰 고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불펜을 소화 중인 양현이지만 선발 경험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7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 8월 30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키움이 5-2로 이겼다.

장 감독은 "언제나 2이닝을 생각하고 양현을 내보냈지만, 두 경기 모두 3이닝 이상을 잘 던졌다. 또 오늘 상대 한화가 사이드암 투수에 약하다는 점을 생각해 큰 고민 없이 양현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장영석(3루수)-박정음(좌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박정음의 경우 임병욱이 무릎 통증을 느껴 대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장 감독은 "임병욱의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며칠을 쉬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최근 5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샌즈에 대해선 "타순에 대한 고민은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희한하게 샌즈가 5번 타순에서 잘 친다. 내가 (타순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 정답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샌즈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5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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