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11개 필요' 이정후 200안타, 5년 전 서건창은 어땠나

대전=이원희 기자  |  2019.09.18 11:55
이정후.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21)가 올 시즌 200안타를 채울 수 있을까. 남은 4경기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올 시즌 136경기에서 타율 0.338, 6홈런, 67타점, 88득점을 기록 중이다. 안타는 리그 최다인 189개를 때려냈다. 200안타 대기록에 11개를 남겨놓고 있다. 남은 4경기에서 안타 3개 이상씩은 쳐야 한다는 뜻이다.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5년 전 유일하게 시즌 200안타를 넘은 팀 선배 서건창(30·키움)과 비교해도 그렇다. 서건창은 2014년 정규시즌 4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196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경기당 1개씩만 쳐도 200안타가 가능했고, 1-1-1-2안타를 날려 최종 201개를 달성했다.

키움 서건창. /사진=뉴스1
그래도 이정후는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키움 타선이 한화 선발 채드벨(29)에게 꽁꽁 묶인 상황이었는데, 이정후 홀로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때려내 제 몫을 해냈다.

특히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를 기록한 것이 큰 행운이었다. 이정후의 타구는 한화 유격수 오선진(30) 쪽으로 굴러갔는데, 오선진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고 더듬었다. 그 사이 이정후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실책인지 안타인지 애매해 보였는데, 결국 이정후의 안타로 기록됐다.

그 때까지 채드벨은 단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은 퍼펙트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정후의 안타로 대기록 도전을 마쳐야 했다. 투구수가 늘어난 채드벨은 9회 마무리 정우람(34)에게 마운드를 건넸다. 이정후는 올 시즌 정우람에게 강했다. 전날까지 타율 0.500(6타수 3안타)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6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앞으로 키움은 선두 SK 와이번스(20일), 7위 KIA 타이거즈(24일)를 만난 뒤 27~28일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이정후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상대들이다. 올 시즌 SK와 15차례 만나 타율 0.302, KIA와 15경기에선 타율 0.361로 활약했다. 롯데와 12경기에서도 타율 0.333을 때려냈다. 공교롭게 서건창도 2014년 마지막 4경기 상대가 KIA-롯데(2경기)-SK였다.

이정후는 9월 12경기에서 타율 0.489의 불방망이 쇼를 과시 중이다.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타지 않았더라면 200안타는 바라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 200안타를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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