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한밤' 인터뷰 이후 전한 근황 "팀 만큼 강하다"

강민경 기자  |  2019.09.18 07:19
유승준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병역 기피 의혹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븐 유)이 근황을 전했다.

유승준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 주위의 팀만큼 강하다"라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승준은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브이(V)를 그린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또 아내, 지인들과 함께한 모습이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미국 시민권 취득 이후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임과 동시에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 입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이후 그는 지난 2015년 10월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사증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하며 한국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1심 패소에 이어 2017년 2월 항소 기각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 7월 11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원심 파기 및 환송이라는 결과를 받아 한국 입국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유승준은 대법원의 결정에 "너무 기뻤다. 그때 제 집에 가족들이 다 같이 있었는데 그 소식을 듣게 돼서 그냥 막 울었다. 전혀 기대 못 했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또 유승준은 "내가 약속한 걸 지키지 못하고 군대를 간다고 그랬다가 가지 않은 것에 대한 배신감, 허탈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장담하고 간다고 그랬다가 그 약속의 이행을 다 하지 못했으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이 실망하시고 허탈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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