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혐의 피의자로..양현석도 재소환 임박[종합]

공미나 기자  |  2019.09.18 09:10
/사진=뉴스1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23·김한빈)가 마약 구매·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비아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비아이는 지난 17일 오전 9시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마약 혐의와 관련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비아이를 상대로 지인 A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해 실제 받았는지, 대마초를 피웠는지 등을 확인했다.

비아이는 조사에서 대마초를 건네받아 피웠다는 부분은 인정했지만, 흡입한 대마초의 양·횟수·시기 등은 A씨의 진술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이는 이날 오후 11시 15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라고만 답했다. 또 팬들에게 "너무너무 죄송하고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경찰은 조만간 비아이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비아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스타뉴스


이번 사건은 앞서 2016년 8월 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 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된 A씨가 마약 구매와 관련된 비아이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A씨는 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후 대마초를 한 상태에서 바로 붙잡혀 기억이 몽롱해서 그렇게 진술했다"며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했다. 이 때문에 A씨가 비아이의 소속사인 YG 측의 회유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의혹은 양현석 전 대표에게까지 향하기도 했다.

결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016년 비아이가 마약을 직접 구매해 투약했다는 의혹을 수사할 것임을 알리며 주목을 다시금 이끌었다.

비아이와 A씨를 둘러싼 이번 마약 관련 의혹이 비아이의 피의자 전환과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양현석 전 대표가 경찰서 포토라인에 다시 서게 될 지 역시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앞서 양현석 전 대표는 빅뱅 멤버 출신 가수 승리와 함께 원정 도박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말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장시간 동안 수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의 도박 혐의에 대한 추가 소환도 할 것임 역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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