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태부(26)가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극에 재미를 불어넣는 감초 같은 역할로 존재감을 뽐냈다.
남태부은 지난 18일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 종영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나 극중 자신의 캐릭터를 비롯해 배우들과의 호흡, 촬영장 분위기, 기억에 남는 장면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시원섭섭한 마음이다"며 8개월 간의 촬영이 마무리 된 소감을 밝혔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남태부는 극중 셋째 딸 강미혜(김하경 분)만을 바라보는 순정남인 스타 드라마 작가 방재범 역을 맡았다.
그는 실제 방재범처럼 순정파냐는 질문에 "저 같은 경우도 방재범처럼 좋아하는 사람에게 순수하게 다가가려고 한다. 다만 방재범 정도의 순정파는 아니다. 방재범의 20%정도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방재범은 자주 삐지긴 하지만 예의가 바른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남태부는 "저는 사실 삐지는 성격은 아니다. 솔직하게 앞에서 이야기하는 편이다"라며 "예의는 있지만, 할 말을 할 수 있는 거침없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남태부는 방재범 캐릭터처럼 강미혜를 순순히 보내줄 수 있을까. 그는 "대시할 때는 과감하게 대시하지만 거절의 뜻을 들었을 때에는 군말 없이 물러서는 성격이다"며 오히려 자신은 방재범과 달리 뒤끝도 없이 보내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태부는 "김하경과 로맨스가 이어지지 못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기태영 선배가 저보다 더 잘생기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면서 "드라마 상으로는 사실 저랑 이어질 줄 알았다. 작품이 진행됨에 따라 예상 외로 흘러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남태부는 호흡을 맞춘 김하경에 대해 "1차부터 3차까지 함께 오디션을 보면서 연락을 많이 했다. 연락을 자주 하다 보니, 어떤 사람인지 쉽게 알 수 있었다"며 "제가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데, 제 애드리브를 다 받아줘서 고마웠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러한 애드리브 덕이었을까. 시청자들은 남태부에 대해 '감초같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태부는 "저는 나름 진지하게 연기했는데, 시청자들에 재밌게 봐주신 것 같다. 일부러 웃기게 보이려고 연기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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