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남태부 "스릴러 하고파..악역 맡고 싶어"(인터뷰③)

이건희 기자  |  2019.09.23 11:21
남태부./사진=이동훈 기자


하지만 남태부는 이번 '세젤예' 촬영에 대해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며 자신의 연기에 대해 날카롭게 평가하며 "다음 작품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태부는 자신의 연기 생활에 대해 "아직은 주어진 배역에 급급했던 것 같다. 순간을 위해 미시적인 삶을 살았던 것 같다. 이제는 거시적으로 목적 의식을 갖고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소망을 드러냈다.

남태부는 자신의 슬럼프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혼자 활동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혼자 활동을 하면서 단역부터 배역을 가리지 않고 1년에 100~150일 정도 있었던 것 같다"며 "2014년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 영화 '시간이탈자'에서 총 2일 촬영을 했던 것 같다. 이 당시 연기에 대한 열망이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단 하루 촬영한 '나쁜녀석들'에서 조선족을 연기한 남태부는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남태부는 "좋은 반응이 있어서 감사하기도 했지만, 약간 허무하기도 했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제 '세젤예' 촬영을 끝낸 남태부는 차기작을 알아보고 있다. 아직 확정된 작품은 없지만, 그는 맡아보고 싶은 장르로 스릴러를 꼽았다.

남태부는 "스릴러에서 무서운 악역을 연기해보고 싶다. 저처럼 생긴 사람들이 악역을 하면 더 무서울 것 같다. 나쁜 짓을 일삼은 역을 꼭 해보고 싶다"며 소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태부는 단편 영화 3개 정도를 제작해본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출은 조명, 촬영, 스토리라인, 콘티, 미술 등 모든 부분을 신경 써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계속 도전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남태부는 단역, 조연, 주연을 가리지 많고 다수의 작품에서 자신의 연기 생활을 꾸준히 이어왔다.

작품을 위해서 온갖 노력을 하며 연기 열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처럼 남태부는 앞으로를 기대케 하는 배우로 성장 중이다. 남태부가 보여줄 연기 인생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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