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살인의 추억' 재조명

김미화 기자  |  2019.09.19 08:50
/사진='살인의 추억' 스틸컷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았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특정됐다. 안타깝게도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은 불가능하지만, 최악의 살인 미제사건을 33년 만에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런 가운데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따르면 부산에서 복역 중인 50대로 알려진 용의자 A씨의 DNA가 화성 연쇄살인사건 희생자의 증거물에서 나온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7월 A씨를 특정하고, 두 달간 진범인 지 여부를 조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994년 강간과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10차례의 화성 연쇄살인사건에 실제 관여했는지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강제수사를 진행할 수는 없어, 진범을 가리기 위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6년간 경기도 화성지역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 10명의 여성 피해자가 5년간 엽기적인 방식으로 살해돼 충격을 준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꼽히는 사건이다. 범인은 14세 여중생부터 70대 노인까지 여성 노약자만 골라 범행했으며, 성도착적인 방식으로 살해한 한국 최초의 연쇄살인 사건이다.

이 사건은 다양한 작품의 소재로 사용됐다. 특히 연극 김광림 작의 희곡 '날 보러 와요'를 영화로 만든 '살인의 추억'은 국내외에 널리 이 사건을 알렸다.

/사진='살인의 추억' 스틸컷


'살인의 추억'은 2003년 4월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로 전국 5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최고 수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영화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개봉 당시 관객에게 큰 충격을 전했다. '살인의 추억'을 통해 봉준호와 송강호 콤비가 탄생했으며 영화 속 송강호가 박해일에게 하는 말인 '밥은 먹고 다니냐'는 아직도 명대사로 꼽힌다.

이처럼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이 33년 만에 특정된 가운데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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