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정말 싫은 홀란드 父 "아들 일인데 옛날 일쯤이야"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9.19 19:2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노르웨이 출신 19세 공격수 엘링 홀란드(레드불 잘츠부르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홀란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해트트릭 활약을 통해 유럽 빅클럽이 주목하는 샛별이 됐다. 홀란드는 지난 18일 열린 헹크(벨기에)와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잘츠부르크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부터 빅클럽 스카우트가 집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홀란드가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서 9경기 17골을 넣으며 한창 주목받고 있다.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9골을 터뜨린 것이 계기가 됐다.

맨유도 이날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하면서 홀란드를 눈여겨 보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맨유의 관심이 계약으로 이어질지 반신반의 시선이 있다. 홀란드의 아버지인 알프-잉게 홀란드와 맨유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이다.

알프 홀란드는 선수 시절 리즈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대표했던 미드필더다. 특히 맨유의 로이 킨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공개적으로 "맨유를 정말 싫어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급기야 2001년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킨의 거친 태클에 큰 무릎 부상을 입기도 했다.



맨유가 선수 시절 적개심을 보였던 알프 홀란드를 설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아버지' 홀란드의 마음은 또 달랐다. 그는 'TV2'와 인터뷰에서 "공과사는 구분해야 한다. 맨유와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창 심각할 때와 다르다"면서 "대부분의 선수는 프리미어리그(EPL)를 꿈꾼다. 우리 아들에게도 EPL이 매력적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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