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오재일 "선두 탈환? 물론 쉽지 않겠지만…" [★인터뷰]

인천=박수진 기자  |  2019.09.19 22:51
더블헤더 2경기 모두 결승타를 기록한 오재일.
더블헤더 2경기 연속으로 결승타를 때려낸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일(32)이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선두 탈환에 대해 쉽진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전서 7-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2-3로 뒤지던 8회초 2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은 뒤 9회 3점을 추가해 경기를 품었다. 이로써 더블헤더 2경기 모두 품은 두산은 선두 SK를 2.5경기 차이로 압박했다. 3연패의 흐름까지 끊어내며 분위기를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더블헤더 싹쓸이에는 오재일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두 경기에서 모두 결승타를 때려낸 동시에 2경기 모두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나란히 2타점을 올렸다. 2003년 5월 31일 무등 KIA전서 2차례 결승타를 기록한 박용택에 이어 16년 3개월 만에 더블헤더 2경기서 모두 결승타를 때려낸 선수가 됐다.

오재일은 경기 종료 후 "어려운 경기였고, 오랜만에 더블헤더였는데, 2경기 모두
이겨서 기분 좋다"면서도 "12시간이나 야구장에 있으려니 정말 힘들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다. 힘들면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들었을 것이다. 홈런은 컨택에 모든 초점을 맞췄는데, 방망이 중심에 맞으면서 운 좋게 넘어갔다. 오늘 1차전에서 시프트를 뚫어낸 결승타가 나와 되겠구나 싶었다"고 되돌아봤다.

선두 탈환에 대한 질문에 오재일은 웃음을 보이며 "물론 쉽지 않겠지만 오늘처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보면 원하는 결과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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