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5G차 초접전' 잔여 경기로 본 '대권 판도', 역대급 나올까?

잠실=김우종 기자  |  2019.09.21 06:12
잠실야구장 모습.
SK의 우승으로 무난하게 끝날 것만 같았던 2019 시즌 페넌트레이스 판도가 막판에 요동치고 있다. 두산과 키움이 선두 SK와 승차를 1.5경기까지 좁혔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반면 SK 와이번스는 같은 날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두산은 3연승을 달렸고, SK는 5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가 끝나면서 선두 SK와 2위권인 두산, 키움의 승차가 1.5경기까지 좁혀졌다. 1위 SK는 84승1무53패(승률 0.613), 2위 두산은 82승 54패(0.603), 3위 키움은 84승1무56패(0.600)를 각각 기록 중이다. 2위 두산과 3위 키움의 승차는 없다. 초접전 양상이다.

이제 SK는 6경기, 두산은 8경기, 키움은 3경기만을 각각 남겨놓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가장 유리한 건 SK다. 일단 남은 6경기서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또 남은 6경기 모두 하위권 팀을 상대한다. 한화(21~22일·대전)와 2연전을 치른 뒤 하루 쉬고 KT(24일·수원)와 삼성(25일·홈)을 차례로 만난다. 이어 또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삼성(27~28일·대구)과 원정 2연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KT의 5강 희망이 아직 살아있긴 하지만, 나머지 팀들은 사실상 내년 시즌 준비 모드에 돌입했다.

키움도 잔여 일정이 나쁘지 않다. 이미 홈 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한 키움은 일단 3일 간 푹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장정석 감독은 3일 간 일정에 대해 "따로 특별히 일정을 잡은 건 없다.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와 웨이트 등 자율적으로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24일 KIA와 광주서 격돌한 뒤 이틀 휴식 후 부산서 롯데와 시즌 최종 2연전을 치른다. 요키시와 최원태, 그리고 28일 최종전 출격 예정인 브리검까지 팀 내 1,2,3 선발을 활용할 수 있다. 키움이 남은 3경기서 모두 이기면 승률은 0.6083이 된다. 이 경우, 두산은 8경기서 6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승률에서 키움을 제칠 수 있다.(두산 잔여경기서 5승 3패시 승률 0.604, 6승 2패시 0.611)

두산은 다른 두 팀에 비해 일정이 촘촘한 편이다. 21일 KIA, 22일 LG와 홈 2연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원정 3연전(NC-롯데-삼성)이 예정돼 있다. 이어 27일 하루 또 쉬고 28일 한화와 잠실서 격돌한다.

여기에 우천으로 취소됐던 NC, LG와 잠실서 1경기씩을 각각 남겨놓고 있다. 다만 LG와 NC가 4위와 5위를 조기에 확정할 경우 와일드카드전을 대비해야 하기 상황에서, 두산전에 강력한 선발 투수를 낼 지는 미지수다. 김태형 감독도 내심 이 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찌감치 '5강 5약'으로 나뉘면서 싱거웠던 리그 판도가 시즌 막판 선두 싸움으로 요동치고 있다. 과연 역대급 페넌트레이스 선두 싸움이 펼쳐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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